LoRa Allience의 로고
들어가기 앞서..
최근 몇 년 새 IoT가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코딩이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됨에 따라 컴퓨터 화면만 보고 코딩하던 과거와는 달리
직접 회로를 구성해서 해당 회로에 대한 펌웨어를 직접 개발해볼 수 있는 피지컬 컴퓨팅 수업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말 그대로 눈에만 보이는 소프트웨어보다는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하드웨어에 더 비중을 둔 컴퓨터 수업을 말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라 하면 방금 말씀드린 아두이노가 있겠습니다. 요즘 학교 등지에서 코딩이나 알고리즘 교육에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고
그 특징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AVR칩에 미리 구성된 주변회로와 아두이노만의 개발툴을 이용해 진입 문턱을 상당히 해소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하던 제품의 제품화를 위해 회로설계, 프로그래밍(특히 기계어에 가깝다는 어셈블리)부터 빠삭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아이디어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두이노는 복잡한 공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더라도 내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디디어 그 자체의 가치에 촛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요?
평소 임베디드나 IoT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정도는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SBC(클릭 시 위키로 이동)들은 사양에 따라 작은 센서나 고사양을 요하지 않는 관측, 계측의 결과값을 취합해 뭔가 연구를 하는 등의 용도에도 많이 쓰이고
요즘에는 드론이나 로봇을 만드는 데도 쓰이는 등, 아이디어가 있고 그것을 코드로 표현할 줄만 알면(사실 제일 어려운 과정입니다) 개인이 아이디어를 구현해 보는 데 꽤나 적합한 물건입니다.
요즘은 특히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원격으로 장비를 제어해야 한다거나 센서의 경우 측정값을 중앙서버로 전송해야 할 필요도 생길 수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와이파이는 운용 범위가 제한적이나, LoRa WAN 의 경우 LTE나 CDMA같이 곳곳에 기지국을 세워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드론이나 중앙 서버가 필요한 계측, 관측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시고 계신 경우 적합한 통신 방식입니다.
(Low-Power) Long Range의 줄임말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저전력, 장거리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이 이미 지난 2016년 7월에 세계 최초로 전국망 상용화를 완료하였으며 살짝 뒤처친 KT와 유플러스는 서로 손잡고 NB-IoT 라고 불리는 기존 LTE 셀타워 기반 기술을 상용화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모듈 신청하기
SK텔레콤에서는 로라 시작 시기쯤부터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LoRa 통신모듈을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 회원 가입 후 모듈 신청 페이지로 들어가셔서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됩니다.
사실 로라 모듈은 이미 알리 등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는 가능하나 무료로 배포한다는데 굳이 안 받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ㅎㅎ
사실 SK에서 로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들어가 본 적이 있었는데 기업 대상인 줄 알고 포기했었으나, 최근 개인인데도 받으신 분을 발견하여 저도 따라 신청해 봤습니다
2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무료로 뿌릴 수량이 남아 있는지 아직도 신청이 가능하네요.. 물량이 많은건지 받는 사람이 적은건지 아무튼 신기합니다
신청 페이지 내용 중 서비스 등록 부분
무료 신청이라고 해서 딱히 까다로운 부분은 없으나 원래 목적이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사업영역, 회사 규모같은 것들을 물어보는데 사실 개인인 경우 적기 좀 애매합니다.
위처럼 사용 목적의 경우 일단 적긴 적었으나 사업 정보 관련 부분은 아무렇게나 적어 두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작성 다 하시고 하단의 약관 동의까지 하신 후 신청 버튼을 누르면 접수는 끝납니다.
승인 후 모듈을 받기까지 일주일정도는 필요할 것 같은데 도착하는 대로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금 체계 및 요금제
LoRa 모뎀도 핸드폰처럼 기지국에 접속을 해야 하므로 당연히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요금제의 경우 매달 요금이 나가는 기본 요금제와 선불 요금제 두 종류로 나눠지며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로라는 IoT 전용 망이므로 속도(약 5.2kbps)와 데이터의 양은 일반 휴대폰용 요금제를 생각하시면 안되고
단문 텍스트 위주의 데이터 통신만 가능한 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얼핏 보면 의아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나 IoT 기기가 텍스트 위주의 통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용량이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광대역 통신을 위해 비싼 일반 요금제가 아니어도 딱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다룰 내용은 없는 것 같으니 1부 글은 이쯤에서 마치고 모듈이 도착하는 대로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